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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by Estrella



여름 피서지에서 읽기 좋은 소설이라는 글을 어디에선가 보고 갈무리해두었다가 휴일에 꺼내 들었다.

과연 그랬다. 읽는 동안 섬뜩한 느낌이 가시질 않았다.

각자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세령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이 긴박감 넘치게 전개된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엄청난 흡입력을 지닌 소설이었다.

중간중간에 다른 일을 해야 해서 책을 손에 놓아야 했던 순간에도 세령호가 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도무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잠수나 야구 등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소재 뿐 아니라 풍경이나 장소, 물건에 대한 세밀한 묘사도 이야기의 사실감을 돋보이게 하는데 한 몫했다.  

결국 반 나절 만에 뚝딱 읽어버렸다.


불후의 고전으로 곁에 두고 읽고 또 읽어보고 싶은 그런 소설은 아니지만,

머리를 식히거나 그저 몰입해서 책 속에 빠져들고 싶을 때, 짜임새 있는 잘 만들어진 이야기가 주는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이다.


"이 소설은 '그러나'에 관한 이야기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파멸의 질주를 멈출 수 없었던 한 사내의 이야기이자,
누구에게나 있는 자기만의 지옥에 관한 이야기며,
물러설 곳 없는 벼량 끝에서 자신의 생을 걸어 지켜낸 '무엇'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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